기아자동차와 한국철도공사(코레일)가 장애인들의 여행 활성화에 나선다.
23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일 코레일과 ‘장애인 여행 지원을 위한 모빌리티 연계 업무협약’(MOU)을 체결했다. 이 자리에는 신동수 기아차 경영전략실장, 김양숙 코레일 미래전략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.
이번 업무협약은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자동차와 철도를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가정의 여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이다.
양사는 ‘해피트레인x초록여행’ 협력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며 앞으로 2년 동안 120가족(약 500명)을 대상으로 ▲한국철도공사는 KTX 왕복 열차표를 지원하고 ▲기아차는 초록여행을 통해 ‘카니발 이지무브’ 개조 차량과 유류비를 지원하게 된다.
‘해피트레인x초록여행’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초록여행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희망 날짜를 선택하고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.
초록여행은 기아차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종으로 차·여행 경비·유류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. 2012년 6월부터 시작된 이 사회공헌 사업은 8년 동안 약 6만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했다.
기아자동차 관계자는 “이번 한국철도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들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”며 “자동차와 다른 이동수단의 연결을 통해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‘편리한 이동’을 지원하려 노력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